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 불펜 함덕주가 414일 만에 공식 경기에 출장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가 6-2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대타 송재선을 2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심휘윤도 5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후 대타 박채울을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함덕주는 투구 수 16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가 나왔다. 직구를 8개 던졌는데, 최저 135km, 평균 137km를 기록했다.
함덕주는 지난달 3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일장신대와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함덕주는 1이닝(11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재활 경기에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와 박명근이 주말에 2군 경기에 출장하고, 빠르면 다음 주에 1군에 온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활약했다. 정규 시즌 57경기(55⅔이닝)에 등판해 4승 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3⅓이닝)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LG와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지난 1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긴 재활 시간을 보냈다. 수술 부위가 아물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회복이 더디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11월 13일)에 등판한 뒤 414일 만에 공식 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박명근도 이날 불펜으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군 복귀 준비를 했다. 박명근은 6월초 부상자 명단에 올라 2개월 가량 재활 시간을 보냈다.
박명근은 함덕주에 이어 8회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재상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박주홍을 초구에 3루수 뜬공 아웃, 이형종은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3루에서 임지열을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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