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꼴찌 추락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2연승을 달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을 달렸다. 43승54패3무를 기록했다.
선발 찰리 반즈가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노디시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한현희 진해수 김상수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았다. 손호영이 데뷔 첫 10홈런에 이어 데뷔 첫 멀티 홈런 경기까지 완성했다. 고승민이 3안타와 결승타를 기록했다.
1회 손호영의 선제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앞서나간 롯데였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 문보경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그리고 6회 박동원에게 동점 투런포까지 내줬다. 3-3이 됐다.
하지만 롯데는 집중력을 다시 찾았고 7회말 2사 3루에서 고승민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8회 손호영의 솔로포와 손성빈의 2타점 2루타,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더 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반즈 선수가 6이닝 이상 퀄리티스타트로 잘 던져줬다”라면서 “타선에서는 손호영 선수가 멀티 홈런 포함 4타점의 좋은 활약으로 승기를 잡을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은 선수단 전체를 격려해주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끝으로 폭염에도 불구하고 많은 울산팬분들이 야구장을 방문하여 열성적으로 응원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4일 롯데는 애런 윌커슨, LG는 디트릭 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