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12-4로 크게 이겼다. 지난 1일 잠실 LG전 이후 3연승 질주. 선발 대니 레예스는 시즌 9승째를 거뒀고 김지찬은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SS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추신수는 역대 프로야구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2루수 류지혁-유격수 안주형-좌익수 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SSG는 중견수 최지훈-3루수 정준재-지명타자 추신수-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우익수 한유섬-포수 이지영-유격수 박성한-1루수 오태곤-2루수 박지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삼성은 1회 김지찬, 윤정빈,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강민호와 김영웅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성규가 2루타를 날려 3루 주자 윤정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안주형의 볼넷, 김현준의 희생 번트,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삼성은 3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영웅의 볼넷, 이성규의 중전 안타, 류지혁의 번트 성공으로 만루가 됐다. 안주형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3루 주자 김영웅은 득점 성공.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현준이 1루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곧이어 김지찬이 우중간 안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윤정빈과 구자욱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려내며 5점을 추가했다.
SSG는 0-8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추신수가 삼성 선발 레예스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6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추신수가 우전 안타를 때려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삼성은 6회 김영웅이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 2사 3루서 이건욱과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5m. 10-2. 삼성은 7회 1사 만루서 대타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점 더 보탰다. SSG는 8회 정준재와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초반 대량 실점이 너무 컸다.
삼성 선발 대니 레예스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지찬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구자욱과 윤정빈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안주형도 2안타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은 2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6패째. 추신수는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에레디아는 3안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