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준빈이 '렌털 가족'을 경험하고 헛헛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EBS, ENA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에서는 곽준빈의 일본 여행 마지막 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곽준빈은 오쓰키라는 마을로 향했다. 곽준빈은 일본에서 '렌털 가족'을 경험해 보기로 한 것. 곽준빈은 10년 만난 여자친구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러 간다는 콘셉트로 여행을 즐겼다.
이들은 식사를 하러 갔다. 곽준빈은 여자친구의 조언대로 부모님을 만나자마자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곽준빈의 태도에 굉장히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곽준빈은 여자친구의 부모님에게 천천히 자신을 소개했다. 대사관에서 일한 후 유튜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곽준빈은 “서울에서 집을 렌털해 살고 있다. 그는 "여자친구가 도쿄에 살고 싶어 해서 도쿄에 집을 살 것이다. 저희 계획은 아이 세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곽준빈의 설명에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능수능란하게 응대했다고 생각한 곽준빈은 첫인사에 긴장이 되었다며 “우롱차를 5잔 마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 렌털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곽준빈은 여자친구 역을 해준 상대에게 그동안 몇 명의 남자친구를 만나 연기를 했냐고 물었다. 여자친구는 “아마도 100명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곽준빈은 “나의 순위가?”라고 물었고, 여자친구는 “맛있는 것 많이 먹게 해줬다. 1등이다”라고 답했다. 곽준빈은 오늘 중 두근두근한 적이 있냐고 물었고, 여자친구는 계속 설렜다고 말했다.
모두가 돌아간 밤. 곽준빈은 텅 빈 집에 홀로 남아 “너무 진심으로 한다. 딸과 결혼한다고 하는데 진짜 운다. 아버지랑 볼링 쳤던 게 기억에 남는다. 렌털 친구들은 또 볼 것 같은 느낌인데 좀 더 여운이 남는 느낌이다. 여운이 너무 길다. 기분이 좀 멜랑꼴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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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