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고 오른 피어엑스의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동부의 왕’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피어엑스가 디알엑스를 가볍게 2-0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시즌 7승째를 올리면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7위 광동과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줄 가능성을 더 높였다.
피어엑스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신예 3인방 중 ‘랩터’ 전어진과 ‘클리어’ 송현민이 1, 2세트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시즌 7승(7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6위 자리를 더 단단하게 굳혔다. 패배한 디알엑스는 시즌 11패(3승 득실 -15)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피어엑스의 승리로 브리온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롤드컵 선발전이 좌절됐다.
젠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피어엑스의 저력이 1세트부터 여과없이 폭발하면서 그야말로 상대를 압도했다.
디알엑스가 자신들의 히든 카드인 정글 쉬바나를 내 놓았지만, 피어엑스는 ‘랩터’ 전어진의 리신이 정글 레벨링에 치중하던 쉬바나의 존재를 가볍게 지우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22분만에 22-2라는 엄청난 격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역시 일방적인 피어엑스의 완승이었다. 디알엑스가 아이번 정글을 꺼냈지만,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클리어’ 송현민의 케넨이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다이브부터 한타까지 디알엑스에게 공포의 존재가 되면서 승리를 집도했다.
디알엑스는 탑이 무너진 여파가 전라인으로 확대되면서 단 1킬만 올린채 25분 34초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