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시즌 13차전이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깜짝 커피 트럭이 도착했다. 외야수 이성규의 열혈 팬들의 생일 맞이 깜짝 이벤트였다.
트럭에는 ‘오늘 성규 생일이라규?’ ‘삼성 라이온즈는 폭염을 찢어!’ ‘삼성 라이온즈와 이성규 선수를 응원합니다!’ 등 응원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이성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98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3리(243타수 59안타) 19홈런 47타점 45득점 OPS .850을 기록 중이다. 2일 대구 SSG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동점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4-3 역전승에 큰 공을 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 선수의 9회 동점 홈런이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성규는 경기 후 “직구가 좋은 투수라 직구 타이밍에 늦지 않고 정확하게 배팅하려고 노력했다. 잘 맞은 건 아니었지만 정확하게 맞은 것 같아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발 (원)태인이가 9회까지 책임지면서 선수단 전체가 오늘만큼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잘 전달되어 1점 1점 쌓이면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3일 경기에 6번 1루수로 나선 이성규는 1회 2사 1,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팬들은 이성규를 향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이성규는 1타점 2루타로 보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