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8.2km, 9이닝 KKKKKKKKKKK 노히트' 이정후 동료 스넬, SF 역사 18년 만의 기록 세웠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8.03 16: 0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의 팀 동료이자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32)이 9이닝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스넬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커리어 첫 노히트 노런 호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첫 승(3패)을 수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인디아를 삼진 처리한 스넬은 2번타자 데 라 크루즈도 삼진으로 잡았다. 3번 타자 스티어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만들었다. 1회 투구수는 11개 뿐이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넬은 2회 첫 타자 프랑스와 스티븐슨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칸델라리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프리들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3회에는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에는 다시 삼진 3개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첫 타자 스티븐슨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칸델라리오를 2루수 직선타로 유도, 병살 플레이를 이끌었다.
다시 프리들에게 볼넷을 내줘 흔들리는 듯했지만 페어차일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노히트 노런 투구를 이어 갔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넬은 8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고 투수구는 108개였다.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넬은 에스피날을 헛스윙 삼진, 인디아를 투수 앞 땅볼, 데 라 크루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스넬의 투구수는 114개.
MLB.com은 “스넬이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18번째 노히트 투구를 했다. 1시간 동안 비가 내렸지만 스넬은 출발부터 견고했다”고 주목했다.
지난 2016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한 스넬은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9시즌을 뛰는 동안 8이닝 투구가 없었다. 이번 신시내티전이 처음이다. 게다가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포심 패스트볼 53개, 커브 40개, 체인지업 16개, 슬라이더 5개를 섞어 던지면서 신시내티 타자들을 압도했다. 최고 시속 98.3마일(약 158.2km)의 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에 신시내티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넬의 노히트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18번째. 가장 최근은 2015년 6월 10일 크리스 헤스턴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23회), 시카고 화이트삭스(20회)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세 번째로 많은 노히트를 달성한 구단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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