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2’ 막내인턴 고민시가 세 셰프를 솔직하게 평가한 가운데 이서진이 뉴욕대 경영학과 면모를 뽐냈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서진이네2’(연출 나영석, 박현용)에서는 이서진이 새로운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3일차 영업을 마치고, 나영석 PD는 고민시에게 “오늘 쓰리 셰프를 다 겪었지 않나. 어떠냐. 다 다르냐”고 물었다. 세 셰프를 다 경험한 황금 인턴 고민시는 셰프들 특징이 다 다르다며 즉석 평가에 들어갔다.
눈치 보는 고민시에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은 자리를 피했고, 망설이던 고민시는 먼저 최우식에 대해 “약간 좀 재밌게 밝게 스피드 있게 하는 느낌이었다. 정신없는 첫날이었다. 정신없었지만 밝았다.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미에 대해서는 “유미 이사님 정말 완벽하게 세팅이 딱딱딱딱 각이 잡혀있고 되게 편하다. 안정감이 잡혀있다. 저는 성격이 되게 급한데 이제 같이 했을 때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기면서 평탄하게. 그리고 바쁜데 바쁘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 박서준에 대해 고민시는 “약간 무서웠다. 조금 무서웠다 오히려. 이렇게 딱 (계획이) 있으시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서준은 벽 너머로 “내가 뭐가 되니”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말을 이어가는 고민시는 “닭갈비는 일단 근처에 못 가고, 질문을 제일 많이 했다. 근데 되게 많이 도와줬다. 돌솥 세팅도 해주시고 설거지도 도와주시고 눈이 360도로 달린 것 같다. 그냥 조금 다른 거 하려고 하면 ‘이거 해주겠니’ 하고 제가 조금 버거운 일들을 다 알아서 먼저 해주신다”라고 장점을 덧붙였다.
고민시는 ‘만약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동시에 스카웃 제의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돈은 서준 셰프님이랑 했을 때 가장 많이 벌 거 같다. 안정감으로 했을 때는 유미 셰프님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이서진은 “우식이 버렸냐”라고 물었고, 고민시는 “최우식 대리님은 그냥 같이 들어가면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그냥 동급이다 이거지”라고 정곡을 찔러 웃음을 안겼다.
서진뚝배기에는 4일차 역시 오픈런 손님으로 가득했다. 이에 이서진은 최우식에게 “오늘은 10분 단위로 끊어서 손님을 받을까봐. 메뉴 주고 주문 받고 넣고 해서 10분 이따가 그다음 테이블 받고”라며 “한꺼번에 다 몰리니까 너무 주방이 복잡해져서”라고 말했다.
앞서 이서진은 엄청난 대기 손님들이 몰려 수용 가능한 인원만 받고 토요일 저녁 영업에는 6시, 7시 30분으로 나누어 2부제로 운영했다. 그러나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주방이 복잡해지고 불가피하게 서빙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렇게 이서진은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했고, 최우식과 함께 웨이팅 손님들을 10분 단위로 끊어서 리스트를 작성한 뒤 주문을 받았다.
이서진의 경영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스템의 효과를 체감한 주방팀. 박서준은 “이정도면 한 달도 해요”라고 미소지었고, 고민시도 “하루에 다섯 번은 회전해도 되겠다”라고 만족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서준은 “역시 뉴욕대 경영학과”라며 이서진을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여유롭게 음식을 준비하던 박서준은 “비로소 시스템이 구축이 된 것 같다”라며 엿장수 춤사위를 선보이기까지 했다. 이에 고민시는 “진짜 나날이 발전하는 게 너무 웃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우식은 닭갈비 레시피를 전수받는 고민시를 바라보며 “민시 아주 고급 기술 계속 배우면서. 주방장 자리 하겠어”라며 귀여운 견제를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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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진이네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