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에도 31℃를 웃도는 엄청난 더위였지만, 이들의 인기가 더 뜨거웠다.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 앞선 오픈트레이닝에 나섰다.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높은 기온과 77%에 달하는 습도로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였지만, 뮌헨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역시 쉬지 않고 선수들에게 지시하며 훈련장 열기를 달궜다.
이날 뮌헨의 훈련 모습을 보기 위해 수먆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전광판에 김민재,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자말 무시알라 등 유명한 선수들의 얼굴이 잡힐 때마다 환호성을 내질렀다.
뮌헨 선수들은 기본적인 체력훈련을 통해 몸을 푼 뒤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신호에 맞춰 침투, 슈팅까지 이어지는 공격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엔 두 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미니게임 후엔 페널티 킥 연습에 나섰다. 훈련이 종료된 뒤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까지 보여줬다.
이날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는 "소속해 있는 팀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프리시즌을 보낸다. 좋게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팀을 많이 옮기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온전한 프리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프리시즌 새로운 감독님과 새 전술, 새 선수들이 영입되기도 했다. 합을 잘 맞춰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시즌은 모든 선수들이 즐겁게 지내고 있다. 전술도 바뀌었다. 새 전술을 습득하고 기량을 끌어 올리는게 중요하다.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는, 그런적도 없고 여기에 정착해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이 제 목표다"라며 뮌헨의 승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