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으로 돌아와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7패로 열세를 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승패 마진을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차전 선발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인 원태인은 지난달 27일 KT 위즈를 상대로 6⅔이닝 1실점(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시즌 9승째. 당시 삼성은 원태인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3-2로 꺾고 지난달 23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진만 감독 은 경기 후 “선발 원태인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면서 타자들이 역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년 만의 10승 달성을 눈앞에 둔 그는 “빨리 10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물론 순위 싸움을 하고 있지만 10승을 하고 나면 부담 없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선발 투수로서 경기를 책임지고 승리를 만드는 게 너무 좋다”고 했다.
올 시즌 SSG와 두 차례 만났다. 승패 모두 경험했다. 3.75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삼성 타자 가운데 김현준의 방망이가 뜨겁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3푼2리(37타수 16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이다. 1일 LG전에서도 5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4.78. 3월 30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