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정미조가 후배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약칭 '정희')에서는 정미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미조는 '개여울', '그리운 생각', '휘파람을 부세요', '불꽃' 등의 노래로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다. 그는 지난 달 9일 새 앨범 '75'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특히 후배 가수 손태진이 함께 부른 '통영'을 비롯해 이효리, 하림, 존박, 유채훈, 김민석 등의 후배 가수들이 피처링으로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75세인 정미조는 이를 반영한 앨범 이름에 대해 "처음엔 반대했다"라며 스스로 30대로 여기고 있음을 밝혔다. 다만 그는 "이 나이가 돼 12곡의 새로운 곡으로 앨범 내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이효리가 피처링 한 수록곡 '엄마의 봄'에 대해 그는 "이효리 씨와 한 건 기타 버전이다. 남편 이상순 씨가 기타 반주를 해줬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엄마는 아이에게 세상의 전부다. 실은 제가 75세가 돼서 이제서야 공개를 하는데 엄마가 일찍 가셨다. 청소년 시절을 엄마 없이 보냈다. 엄마라는 단어 자체를 부를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늘 엄마를 그리워하며 살았다. 지금도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라고 털어놔 안타깡무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그는 존박과 같이 부른 '너의 눈망울'에 대해 "존박 씨가 굉장히 근사한 청년이더라. 이 노래가 존박 씨에게 너무 잘 맞았고 매너도 얼마나 사람이 점잖고 근사한지, 가요계에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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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유튜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