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와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는 30일 경기에서는 삼성에 1-7로 완패했으나, 31일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1-5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김범석(1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과 같다.
1군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1군에 복귀했다. 포수 김성우가 2군으로 내려갔다. 허도환은 지난 7월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출장했다. 31일 한화 2군과의 경기에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이제 44경기 남았다. 육성도 중요하지만, 좀 더 이길 수 있는 엔트리를 확보하고 가야 할 시점이다.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 보다는, 이길 수 있는 카드로 엔트리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태가 도환이와 할 때가 가장 좋았다. 원태와 배터리 생각도 하고, 경기 후반 도환이를 기용하는 것과 성우를 쓰는 것은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육성 기회를 주는 쪽으로 했다면, 나머지 44경기, 8월 한 달은 이길 수 있는 엔트리로 갈 생각이다. 9월에는 확대 엔트리 되니까, 9월에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엔트리에 몇 명 넣을 수 있다. 8월 한 달이 올해 시즌을 결정짓는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시즌을 치르며 한 달이 끝나고 시작하는 시점에 선수단과 미팅을 한다. 염 감독은 "어제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8월이 달려야 되는 중요한 달이다. 승부를 거는 달이다. 타선이 7월 중순부터 좋아지고 있다. 문성주가 빠진 것이 아쉽지만. 선발만 조금 안정되면, 목표하는 한 주에 4승2패 목표 달성이 되지 않을까. 연승이 이어지면, 6연승이나 7연승을 한다면 마지막 승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달이 8월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해 볼 생각이다. 8월에 어느 정도 좁혀 놔야지만 마지막 승부를 볼 수 있다. 3경기 차가 되면 쫓기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LG는 1위 KIA와 5경기 차이다. KIA는 전날 두산에 6-30 참패를 당했다.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불명예 희생양이 됐다.
LG는 지난해 이 시기에 1위를 지키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추격자다. 염 감독은 "1위는 아무리 차이가 나도 쫓긴다. 8경기, 6경기 차이에도 쫓긴다. 내가 작년 경험으로 해봤기에, 이범호 감독이 지금 어떤 심정인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지금이 가장 예민한 시기일 것이다. 8월이 가장 예민해진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열심히 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선발 투수가 임찬규다. 임찬규는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19일 두산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26~27일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면서 선발 일정이 뒤로 밀렸다. 13일 만에 등판이다. 실전 감각 유지과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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