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316홈런 레전드 출신 맷 홀리데이의 아들로 잘 알려진 잭슨 홀리데이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맷 홀리데이는 지난 2004년 빅리그 데뷔 후 콜로라도 로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1903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9리 2096안타 316홈런 1220타점을 올렸다. 통산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 슬러거도 4차례 수상했다. 홀리데이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은 잭슨 홀리데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장식했다.
8번 2루수로 나선 잭슨 홀리데이는 2회 1루 땅볼, 4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3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홀리데이. 두 번째 투수 예리 로드리게스와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건 구단 역대 3번째 기록. 20세 240일의 나이에 그랜드슬램을 장식하며 구단 역대 최연소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잭슨 홀리데이는 6회 삼진 아웃, 8회 좌익수 뜬공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잭슨 홀리데이의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를 10-4로 격파했다. 볼티모어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이후 키건 에이킨, 크레이그 킴브렐, 버치 스미스가 1이닝씩 책임졌다. 리드오프 콜튼 카우저를 비롯한 4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토론토 선발 파올로 에스피노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