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액션 영화에 캐스팅 필요!".
오예진(19, IBK사격단)과 김예지(32, 임실군청)는 28일 오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10발을 쏜 두 번째 시리즈까지 오예진이 101.7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김예지가 101.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김예지는 141.9점으로 오예진의 141.5점을 앞서 역전에 성공했다. 두 선수가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며 한국선수끼리 금메달을 다투는 내용이었다. 19발까지 쏜 가운데 192.1의 오예진이 191.9의 김예지를 추월했다.
인도의 마누 바커가 막판 맹추격을 펼쳤다. 오예진이 선두를 지키고 김예진이 3위로 내려왔다. 결국 한국선수들끼리 금은을 확보하고 금메달을 다퉜다.
마지막 발에서 232.6점의 오예진이 10.6을 쏘면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31.5점의 김예지가 9.8을 쏘면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냈다.
머스크는 지난 30일(한국 시간) X(엑스, 구 트위터)에 올라온 김예지의 여자 권총 25m 경기 영상에 대해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극찬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액션 영화에 사격 세계 챔피언으로 (김예지가) 나온다면 멋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김예지는 자신의 주 종목인 권총 25m가 오는 8월 2일 예선, 8월 3일 결선이 예정돼 있다. 김예지는 지난 5월 열린 ISFF 바쿠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