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들이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한 특별한 팬서비스를 시작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SSG는 KT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SSG 타선은 13안타 3홈런을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성한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지영은 시즌 3호 홈런과 함께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고 최정, 에레디아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한유섬은 시즌 17호 홈런을 날렸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7승으로 6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운(1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한두솔(1이닝 무실점)-장지훈(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승리로 경기를 끝낸 SSG 투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인형을 선물했다.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타자가 홈런을 치면 덕아웃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곧바로 관람석으로 다가가 팬들에게 '홈런 기념 인형'을 던져 홈런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런데 투수들도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구단에 전하면서 투수들도 팬들에게 인형을 선물할 기회가 생겼다.
투수들의 마음을 전해들은 SSG 구단은 투수들의 요청을 곧바로 받아들였다. SSG는 “투수들의 동기부여 및 사기진작, 그리고 팬 프렌들리 차원에서 지난 30일부터 경기 승리 시, 팬들에게 구단 마스코트 인형을 전달해주기로 했다. 이에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팀이 승리 시, 경기 종료 후 호투한 투수들(승리, 홀드, 세이브를 달성한 선수)이 팬들에게 인형을 선물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SSG 에이스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형을 선물한 김광현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찾아와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고마움이 컸다. 타자들처럼 투수들도 팬분들에게 뭐라도 드리고 싶었다. 마침 시작하기로 한 날 제가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계속 인형을 건넬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