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7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한화는 최근 4연승, 수원KT위즈파크 4연승을 동시에 질주하며 시즌 42승 2무 53패를 기록했다. 한화가 4연승을 달린 건 5월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2일 만이었다. 경기 전까지 후반기 승률 1위를 질주 중이었던 KT를 잡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하이메 바리아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 85구 투구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이어 박상원(1⅓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주현상은 14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김인환, 김태연, 하주석이 멀티히트, 노시환이 2타점으로 4연승을 이끌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무더위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라며 “선발 바리아가 5⅔이닝을 소화했고,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박상원이 추가 실점 없이 1⅓이닝을 잘 막아줬다. 이어 한승혁, 주현상까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팀 연승을 견인했다. 야수들도 수비와 공격에서 여러 차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하며 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승리투수가 된 바리아는 “오늘 경기 느낌이 좋았다. 감독님과 면담을 잠깐 했는데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셨다. 그 신뢰로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타자들을 공격적으로 상대했던 게 도움이 됐고, 우리 타자들이 필요한 상황에서 점수를 내주고 좋은 수비로 잘 막아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며 “물론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 할 순 없겠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경기 차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시즌 4승째를 수확한 소감을 남겼다.
한화는 7월의 마지막 날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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