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수영에 새역사가 쓰였다. 사상 첫 올림픽 계영 800m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호준(제주시청)과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강원도청)의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7초96으로 1조 4위에 올랐다.
총 16개 팀 가운데 7위를 기록한 한국은 상위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수영 역사상 단체전 결승은 이번에 처음이다.
한국은 미국, 독일 등과 예선 1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주자가 뛰어들기 전까지 한국은 한때 7위까지 떨어져 있었지만, 김우민이 빠르게 물살을 가르며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은 31일 오전 5시 15분 계영 800m 결승전을 치른다.
자유형 100m 예선 출전 영향으로 계영 800m 예선에 함께 하지 못했던 황선우와 양재훈(이상 강원도청)은 결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앞서 ‘한국 평영 기대주’ 조성재(대전광역시청)도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평영 종목 준결승에 안착했다.
조성재는 같은 곳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평영 200ｍ 예선 4조에서 2분09초45를 기록,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예선 전체 순위에서도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예선이라고 할지라도 조성재는 같은 조에서 '2023 세계선수권 4관왕' 중국의 친하이양(중국, 2분09초91)을 앞섰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평영 준결승에 나서는 건 조성재가 최초다. 그는 31일 오전 5시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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