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선수로 영입해 감사하다".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이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했다. 배번은 95번을 달고 경기전 방망이를 들고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3할 타자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영입한 만큼 제러드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승엽 감독은 높은 출루율과 장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폭염속에서 훈련한 탓에 땀이 흥건히 젖은 채로 인터뷰에 응한 제러드는 "습한 날씨는 적응이 되어있다. 첫 번째로 영광스럽다. 구단이 반전의 계기가 되는 선수로 영입해서 감사하다. 마이너리그에서 한단계 위로 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했던 야구를 토태도 팀이 많은 승리를 할수 있도록 도움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결정후 한국에 뛰었던 동료에 전화하고 경기도 보기도 했다. 동료였던 마차도가 한국행이 인생의 반전계기가 될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 구장이 시끄럽다는 생각이다. (관중응원이) 아직 모르겠지만 좋은 쪽으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당연히 아시아는 스몰볼 한다고 들었다. 빅볼이든 스몰볼이든 걱정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성공을 자신했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에서 시즌중에 잘하고 있었다. 스카우트들이 나를 영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내 야구를 보여주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40경기면 충분하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 매 타석 상대를 이기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면 팀이 이긴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수비는 잘한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를 봤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루와 외야는 봤다. (잠실의)큰 야구장은 장단점이 있다. 홈런은 줄지만 외야 수비수 사이에 거리가 있다. 좀 더 장타가 나올 수 있다. 외야수비가 힘들수 있지만 타구 판단 빨리하면 좋은 수비 보여줄 것이다. 빨리 적응하느냐가 문제이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선발라인업에 넣지 않고 일단 벤치에서 출발하도록 했다. “8일 정도 경기 안했다. 본인은 괜찮다는데 부담을 줄 수 있어 더그아웃에서 야구보면서 뒤에 대타 대기한다. 내일 부터는 정상적으로 스타팅 나선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자 팀이 힘들때 왔다. 부담감 많이 느끼겠지만 분위기 잘 녹아들어 재미있게 즐거우면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포지션과 타순도 각각 우익수와 3번타자로 기용방침을 밝혔다. “포지션은 좌우코너가 편하다고 하는데 우익수가 가장 낫다고 한다. 라모스가 맡았던 포지션이다. 딱 맞아떨어졌다. 타순은 3번 타순이 가장 좋다. 우투수가 나오면 정수빈-허경민-제러드 타순이다. 최근 타선에 힘을 못내 타순 변화가 많았다. 제라드가 오면서 고정타순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