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또 무시를 당했다. 이번엔 태극기다.
호주방송국사 ‘9뉴스’는 지난 28일 올림픽 1일차 종합순위를 보도하며 한국의 옆에 태극기 대신 중국의 오성홍기를 표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해당 방송은 실수를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방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방송 중 실수는 있을 수 있다. 다만 한국의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홍기를 헷갈리는 기본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호주방송이 동양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없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이 무시당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개막식 한국선수단의 입장부터 장내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실수가 나왔다. 결국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대한체육회와 윤석렬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를 했다.
한국에게 첫 금메달을 선사한 펜싱 오상욱은 IOC가 SNS에서 ‘오상구’로 잘못 표기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회운영에서도 계속 실수가 나오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도 예외가 아니다.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프랑스는 자국의 국기가 동메달기로 올라오는 황당한 실수를 겪었다.
남자농구에서는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 국가가 흘러나오는 대형실수가 터졌다. 아르헨티나 수영선수가 입장할 때 중국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까는 등 말도 안되는 실수가 계속 나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