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이스 곽빈이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할까?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3차전이 열린다. 올해는 6승5패1무로 KIA가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광주 3연전에서 팀간성적이 뒤바뀔 수도 있다.
더군다나 양팀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3연전이다.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흑자 1승 뿐이다. 어느새 6위로 내려앉았다. 한때 선두 KIA를 위협했던 두산이 아니다. 이번에 KIA를 상대로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
에이스 곽빈이 선발출격한다. 20경기에 등판해 9승7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연승을 따냈다.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 13이닝 3실점했는데도 1패만 안았다. KIA전 첫 승이자 2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KIA는 지난 주 3승3패를 했다. 키움에게 스윕을 당할 뻔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8회초 최원준 2점 홈런, 9회초2사후 김선빈 동점솔로포, 변우혁 역전솔로포를 앞세워 스윕이자 4연패를 모면했다.
2위 LG에 6경기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하는 상황이 아니다. 계속 승수를 쌓아야 한다. 대체 외인투수 캠 알드레드가 선발등판한다. 8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43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KBO리그 데뷔 상대가 두산이었는데 3이닝 6실점했다. 역시 설욕의 무대이다. 특히 부상 대체 외인신분이라 아직 최종합격점을 받지 않았다. 이번 두산전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두산의 타선이다. 4연패 과정에서 1점-1점-3점-0점의 빈타에 허덕였다. 득점권에서 타자들이 활발한 타격을 펼치지 못한 이유가 컸다. 전체 타선이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 1할대 타율에 그친 허경민이 고향에서 반등한다면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두산 에이스 곽빈이 리그 최강의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한다면 연패 탈출이 가능할 수 있따. 반면 KIA는 천재타자 김도영의 30홈런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30홈런-30도루에 2홈런 1도루를 남기고 있다. 김도영이 곽빈을 공략한다면 KIA에게도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