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여자농구가 세계최강 미국에 대패를 당했다.
셰릴 리브 감독이 이끄는 미국여자농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피에리 머로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102-76으로 이겼다. 미국은 첫 승을 신고했다.
세계최강을 자부하는 미국여자농구와 아시아최강 일본의 대결이었다. 미국은 여자농구 8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올림픽 56연승을 달리며 절대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비록 미국의 대승이지만 일본의 발전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일본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을 만나 75-90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파리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사이 일본은 이제 아시아 최강은 물론이고 세계적 강호가 됐다.
1쿼터를 22-15로 앞선 미국은 전반전 11점을 앞섰다. 3쿼터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린 미국은 22점을 달아나 승부를 끝냈다. 4쿼터는 후보들이 나서며 힘을 뺐다.
미국은 센터 에이자 윌슨이 2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일본 골밑을 농락했다. 브레아나 스튜어트도 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을 보탰다. 미국은 리바운드에서 56-27로 일본의 작은 선수들을 압도했다.
6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레전드 다이애나 터라시도 선발로 나서 2점을 보탰다. '여자 커리'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는 11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로 팀을 지휘했다.
일본도 184cm의 단신센터 다카다가 야투 10/11을 기록하는 놀라운 적중률로 24점을 넣는 등 선전했다. 가드 야마모토는 3점슛 5/11 포함 17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세계최강 미국을 상대로 3점슛 39개를 시도해 15개를 적중하는 등 38.5%의 성공률로 자기 색깔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