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국가대표 '고등학생' 반효진(17)이 이번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의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이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황위팅(중국)과 접전을 벌인 끝에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반효진은 251.8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림픽 신기록이다.
반효진은 지난 28일 열린 예선에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세운 632.9점을 1.6점 경신,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결선에 나선 반효진은 경기 중반 125.6을 기록하며 126.5점을 기록한 1위 황위팅(중국)을 0.9점 차로 쫓았다. 이후 이어진 사격에서 반효진은 10.9 만점을 쏘면서 점수 차를 0.5점으로 좁혔다.
이어서 반효진이 10.9, 황위팅이 10.3을 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반효진이 선두로 올라갔다. 반효진이 168.7, 황위팅이 168.6을 기록했다.
황위팅도 만만치 않았다. 4명의 선수만 남은 상황, 황위팅이 10.7, 반효진이 10.5를 쏘면서 200.5로 공동 1위가 됐다. 뒤이어 이어진 차례에서 반효진이 다시 10.7을 쏘면서 황위팅과 격차를 0.3점으로 벌렸다. 3위는 오드리 고그니아트(스위스)로 219.7을 기록했다.
황위팅이 흔들렸다. 황위팅이 9.6을 쐈고 반효진은 10.6을 쏘면서 격차가 1.3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고그니아트는 230.3졈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효진은 9.9점을 맞추며 잠시 황위팅과 격차가 좁혀졌지만, 0.9점의 점수 차로 1위를 지켜갔다. 10.1 이상만 쏘면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마지막 사격서 잠깐 흔들린 반효진은 9.6을 쏘면서 황위팅과 동점이 됐고 슛오프로 향하게 됐다.
슛오프에서 평정심을 되찾은 반효진은 10.4를 쐈고 황위팅은 10.3을 쏘면서 0.1점 차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