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이 약 4개월 만에 DJ로 복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SBS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DJ 김창완과 정한성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는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 청취자들을 위한 저녁 음악 프로그램으로, ‘영원한 우리들의 아저씨’ DJ 김창완이 약 4개월 만에 라디오로 복귀하는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이제 막 일주일간 진행했다.
이날 김창완은 새 프로그램 런칭 소감에 대해 “몸만 저녁으로 왔지, 저녁이 어떤 시간인지 모르겠다. 저도 일주일 지나면 대강 감이 잡히지 않을까 했는데, 오프닝도 솔직히 못 쓰겠다. 작가가 ‘오프닝 안주세요?’ 이러고, 정 PD가 문자를 줬다. 오늘 기자간담회를 끝나고 뭔 말씀하는지 모르니까 그거 지나고 나서 쓰겠다고 했다. 지금은 오프닝도 제대로 못쓴다. 좀 지켜봐달라”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김창완은 파워FM에서 러브FM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이유에 대해 “그게 파워FM에서 러브FM으로 왜 왔는지는 모르겠어요. 같은 건물에 다 있고, 그냥 부스만 따로 있다. 그래서 11층에 오던데 오고 그래서, 저는 실감이 사실 잘 안난다”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이어 “어제, 그저께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공연을 했다. 거기에서는 FM이 안나오나봐요. 근데 모르겠다.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사뭇 낯선 동네같더라. 그렇게 낯선 동네에서 공연하는 건 저한테는 참 참담한 경험이기도 했는데, 라디오가 안들리는 곳이 이렇구나.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정한성 PD는 “선생님은 왜 왔는지 모르신다고 하셨느데, 그게 저희의 큰 그림이다. 러브FM에 작년부터 모시는 분들에 공을 들이고, 변화를 주고 있다. 큰 그림을 완성한다는 의미로 저녁시간대에 선생님을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브 FM은 좋은 선곡프로그램, 경쟁이 심한 시간대다. 뭔가를 한다고 할때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문자가 몇 천개 올 정도로 폭발력을 가진 사람. 가능하면 우리가 좋아하고 반응을 이끌 분을 저녁에 모시고 오면 어떨까. 그래서 모시고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창완은 “그럴거면 4개월 전에 말해야지. 그땐 무 자르듯이 잘라놓고는”이라고 핀잔을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는 매일 저녁 6시 5분 SBS 러브FM(103.5MHz)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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