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메이저리그 투수 레이예스 모론타가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던졌지만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멕시칸리그 브라보스 데 레온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모론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MLB 인사이더’ 마이크 로드리게스에 따르면 모론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31세.
1993년생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모론타는 178cm, 120kg 육중한 체구로 전성기 시절 평균 97마일(156.1km)을 던진 강속구 투수였다.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18~2019년 샌프란시스코 불펜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2018년 69경기(65이닝) 5승2패1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79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9년에도 56경기(56⅔이닝) 3승7패15홀드 평균자책점 2.86 탈삼진 70개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9년 9월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투구 후 마운드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는데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2020년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면서 커리어가 완전히 꺾였다.
어깨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2021년에도 팔꿈치 굴곡근 부상을 당하며 4경기(4이닝) 등판에 그쳤다. 그해를 끝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뒤 2022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2018~2019년 좋을 때 구위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에서 추격조로 나서며 22경기(23⅔이닝)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고, 8월말 양도 지명(DFA)을 거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다. 17경기(14이닝) 2승2패2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지만 재계약 실패.
이후 다시 FA로 풀린 모론타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으나 방출됐고, LA 에인절스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 후 5월에 콜업됐지만 2경기(1⅓이닝) 등판으로 끝났다. 시즌 후 FA가 된 모론타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지 못했고, 올해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아직 30대 초반으로 젊은 나이라 메이저리그 복귀도 불가능하지 않았지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시즌 177경기(171⅓이닝) 10승11패3세이브33홀드 평균자책점 3.05 탈삼진 202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