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강연자들’이 강연쇼의 새 챕터를 열며,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은 대한민국 각 분야 대표 아이콘 7인(오은영, 김성근, 한문철, 금강스님, 설민석, 박명수, 김영미)이 모여 펼치는 심장 펌핑 합동 강연쇼다. 3부작 파일럿으로 7월 12일, 7월 19일, 7월 26일 전파를 탔다. 이른바 콘텐츠 격전지로 불리는 금요일 밤, 유의미한 시청률과 화제성의 기록을 남긴 ‘강연자들’인 만큼 종영 후에도 정규 편성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강연자들’을 향한 뜨거운 호평 중심에는 ‘말의 힘’이 있다. ‘어(語)벤져스’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7인의 레전드가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의 심장을 울린 것. 그리고 이 ‘말의 힘’이 시청자에게 더욱 와닿을 수 있었던 비결은 일반적인 강연쇼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편견, 선입견을 보기 좋게 뒤집은 ‘강연자들’의 새로운 강연 포맷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다수의 강연쇼는 강연 전문가 1인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반면 ‘강연자들’에서는 각자 다른 분야 전문가 7인이 강연자로 나선다. 여기에 ‘강연자들’은 강연 현장과 사랑방(강연자들의 대기 장소)을 잇는 이원 중계, MC 오은영과 장도연의 위트 있는 멘트가 빛나는 쇼 형식을 접목했다. 이는 프로그램에 버라이어티함을 더하며, 시청자가 한순간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82세 현역 야구감독 김성근, 국내 1호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 K-불교문화 리더 금강스님, 명품 스토리텔러 역사강사 설민석, 32년 차 코미디언 박명수, 분쟁지역 전문 다큐멘터리PD 김영미까지 7인의 전문가가 선보인 다채로운 강연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한계’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강연을 펼쳤는데, 각자의 개성이 녹아든 스토리텔링으로 흥미를 높였다.
이들은 각자 경험, 전문 분야가 다른 만큼 ‘한계’를 7가지 다른 시선을 바라봤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7가지 ‘한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는 강연이라는 장르가 특정 분야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줬다. 동시에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본인의 언어로 주장하는 다양성의 시대에 ‘강연자들’이 딱 맞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입증했다.
이런 의미에서 ‘강연자들’의 정규 편성이 더욱 기대된다. 정규 편성될 경우 ‘강연자들’이 새로운 강연 포맷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 분야 불문 다채로운 셀럽들이 그들만의 스토리텔링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진정한 말의 힘을 느끼고, 듣는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3부작 파일럿 ‘강연자들’ 종영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우리가 기다렸던 강연쇼”,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방송”, “파일럿으로 끝나기 너무 아깝다”, “MBC가 작정하고 만든 강연 프로그램”, “강연 주제는 한계였지만 강연 내용에는 한계가 없었다”, “강연으로 듣는 인생 지침서”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 호평 속에 시청자와 다시 마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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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