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키(25, 바이에른 뮌헨)가 대한민국 내한을 앞두고 부상으로 쓰러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율리히의 칼 니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FC 뒤렌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브리안 사라고사-마티스 텔-아딘 리치나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중원엔 레온 고레츠카-에릭 다이어가 자리했다. 양쪽 윙백에는 하파엘 게헤이루-사샤 보위가 자리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김민재-이토 히로키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지켰다. 5부 리그 팀을 상대로 한 친선전이었지만, 뮌헨은 주전급 선수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21분 변수가 생겼다. 이토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이토는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이에 뮌헨은 아담 아즈누를 대신 투입했다. 발목이 불편한 것으로 보이는 이토는 부축받아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토는 이날 김민재와 수비에서 호흡을 맞췄다. 3명의 센터백 김민재, 이토, 스타니시치가 선발로 나섰고 김민재는 뮌헨 후방 빌드업에 크게 관여했다. 이러한 경기 형태에서 이토는 발밑 기술을 통해 압박을 풀어내는 등 김민재의 빌드업 부담을 덜어주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독일 '빌트'는 "뮌헨 입장에서는 정말 씁쓸한 시작"이라며 "이토는 큰 야망을 가진 선수이기에 더 아쉽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토는 뮌헨 입단 직후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뛰게 됐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팀이다.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늘 최선을 다했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제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타이틀 획득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야망을 밝힌 바 있다.
빌트는 "새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은 부상이다. 이토는 오랜 시간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라며 장기 부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