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쇼메이커’ 허수와 함께 미드 4대장 답게 킬 캐치 뿐만 아니라 플레이 메이킹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비디디’ 곽보성이 LCK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LCK 통산 일곱 번째, 미드로는 역대 두 번째로 4000어시스트의 금자탑을 쌓았다.
대기록 수립과 함께 자신의 시그니처 챔프 오리아나로 3세트 POG에 선정되면서 KT의 연패 탈출을 견인하기도. 곽보성은 “5000 어시스트까지 채우고 싶다”면서 활약을 멈추지 않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KT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이 LCK 통산 일곱번째로 4000 어시스트를 달성했고, 봇 듀오 ‘베릴’ 조건희와 ‘데프트’ 김혁규가 공수를 주도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1-1 동점 상황인 3세트 초반 설계부터 시작해 팀의 주포 역할을 소화하면서 3세트 POG에 선정됐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6승(6패 득실 0)째를 기록하며 승률 5할 복귀와 서부리그(5위)로 재진입했다.
경기 후 3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곽보성은 “연패를 끊어내 기쁘다”고 미소와 함께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루시안, 2세트 제리 등 AD 챔피언을 잡았던 곽보성은 3세트 AP 미드의 대명사인 오리아나로 방향을 틀었다. 전형적인 뚜벅이 챔프로 기동성에 약점이 있는 오리아나 임에도 그는 발빠른 로밍과 적극적인 라인 개입으로 초반부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아지르와 함께 그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챔프답게 이번 서머시즌 오리아나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밴픽 구도에서 미드-정글 구도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밴픽을 수정했다. 오리아나는 강한 라인전과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쉽지 않은 챔피언이지만 숙련도가 높다고 생각해 계속 사용하는 것 같다.”
지난 경기까지 3999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곽보성은 이날 4000 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LCK 역사에 자신의 족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역대 통산 7번째, 미드로는 2번째로 달성한 대기록.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이 어시스트를 올려 5000 어시스트까지 채우고 싶다”
끝으로 곽보성은 “다음 상대가 한화생명이다. 최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준비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