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28)는 빠졌다.
토트넘 선수단은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손흥민을 필두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코치진은 물론이고 다니엘 레비 회장도 동행했다. 수많은 팬들이 마중을 나온 인천공항은 폭발직전 상황이 됐다.
이미 2년전 한국을 와봤던 손흥민 절친 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등은 태극기를 들고 여유롭게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이 처음인 신입생 아치 그레이 등은 손흥민의 엄청난 인기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국 팬들은 손흥민 응원가를 부르는 등 ‘국민 구단’ 토트넘을 반갑게 맞았다.
손흥민을 인종차별해 물의를 일으킨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불행 중 다행인지 코파 아메리카를 치른 벤탄쿠르는 휴가를 받아 아시아 투어에서 빠졌다. 벤탄쿠르가 한국에 왔다면 결코 환영받지 못했을 것이다. 토트넘이나 벤탄쿠르 입장에서는 어색한 분위기를 피했으니 다행이었다.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도 빠졌다. 브리안 힐과 세르히오 레길론은 선수단에서 빠져 이적을 추진 중이다.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 미키 반 더 벤(네덜란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지오바니 로셀소(이상 아르헨티나)도 빠졌다.
토트넘은 2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치른 비셀 고베와 친선전에서 3-2로 이겼다. 골맛을 본 손흥민이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제 토트넘은 ‘캡틴쏜’의 고향 한국에서 팀K리그(31일), 바이에른 뮌헨(8월 3일)과 두 차례 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오픈트레이닝을 갖는 등 한국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