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롤드컵이 확정 된 건 처음이다.”
2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롤드컵 청부사’라는 명성 그대로였다. 삼성(현 젠지), 롱주(현 디알엑스), IG, 담원(현 디플러스 기아)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롤드컵 무대로 이끌었던 김정수 감독이 또 한 번 롤드컵 진출 기록을 추가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미드 드레이븐과 미드 제리를 선택한 ‘쵸비’ 정지훈과 ‘페이즈’ 김수환이 광동 격파에 앞장서면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롤드컵 확정의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수 감독은 “기분 좋게 2-0으로 이겨서 기쁘다. 계속 연승을 이어나가 너무 만족스럽다”라고 플레이오프와 롤드컵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7월에 롤드컵이 확정된 건 처음이라 빠르게 진출을 확정 지어 기분 좋다. 사실 MSI 우승하는 순간부터 ‘롤드컵’은 간다고 생각했지만, 확정 지어서 기쁘다”며 가장 이른 시점에 ‘롤드컵’을 확정지은 소회도 덧붙였다.
최근 젠지가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전략과 관련해 “(시도를) 지금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 나온 챔프도 쵸비 선수 같은 경우 새로운 보여준 것 같다. 지금도 (댜앙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고, 무작정 시도하는게 아니라 연습 과정에서 검증하고 선택하고 있다. 좋은 챔프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세트 미드 드레이븐 LCK 처음으로 꺼낸 배경을 묻자 “드레이븐 같은 경우 라인전이 워낙 강하고, 쵸비 선수가 솔로랭크에서도 연습히 연습하면서 좋다고 생각했다. 연습 과정도 좋았다. 쵸비 선수가 많이 이야기를 했다. 나 역시 ‘연습 과정이 좋으면 사용하자’라고 이야기해서 이번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팀들이 젠지의 경기력을 참고하지만, 김정수 감독 역시 해외 강호들의 경기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다가올 가을 잔치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고 있지 않았다.
“평소 LPL 리그의 TES, BLG, 징동이 잘해서 LPL쪽을 많이 보고 있다. 오늘 많은 거를 확정지어서 기분이 좋은데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계속 응원해 주시면 서머 시즌하고 롤드컵까지 다 열심히 해서 꼭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