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GO’에 출연한 국회의원 이준석과 배우 김가연이 주말 저녁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종합편성채널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 5회에는 국회의원 이준석과 배우 김가연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예능 최초로 자신의 집을 공개한 이준석 의원과 찐친(친한 친구)들과 모여 삶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배우 김가연의 진솔한 이야기가 방송됐다.
먼저 안정환과 홍현희는 배우 김가연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고, 출발 전 김가연의 찐친이자 악역 전문 배우 박하나와 예능 치트키 사유리가 합류해 꿀잼을 예고했다. 안정환과 홍현희 그리고 찐친들의 등장에 밝은 미소로 맞이해준 김가연은 가족들의 사랑으로 가득 찬 집을 소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집 구경 후 함께 식탁에 둘러앉은 MC들은 김가연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사유리의 고민을 함께 들어주며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유리는 미혼모의 현실에 대해 김가연과 이야기하고, 김가연은 최근 둘째가 방송에 나온 본인을 보고 재혼 가정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럼 난 아빠가 두 명이야?”라고 물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숨기는 것보다는 설명을 통해 납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뿐만 아니라 김가연은 과거 안정환과 만난 적이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안정환은 김가연의 이야기를 듣고 ‘기억하지 못한다’라며 당황했지만 사실 김가연이 리포터 시절에 만나 사진을 찍었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MC들은 김가연에게 안정환에 대해 묻지만 김가연은 단호한 표정으로 “내 스타일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게스트로는 국회의원 이준석이 출연했다. 예능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이준석의 집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돈되어 있는 이준석의 집을 보며 MC들은 감탄했고, 이어 집을 샅샅이 뒤지며 무언가의 흔적을 찾아 나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준석은 자신이 야구 광팬이라며, 삼성 라이온즈의 팬이라고 밝혔다. 집안을 둘러보던 이준석은 야구 선수들의 사인 야구 배트를 보여주며 자랑했고, 특히 “할아버지께서 남기신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삼성 라이온즈 말고 다른 건 좋아하지 말아라”였다고 밝히며 가족 모두 삼성의 골수팬임을 밝혔다.
이어 MC들과 이준석은 하버드 시절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준석이 대학 시절 페이스북 창업자들과 함께 컴퓨터 수리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준석은 “페이스북이 원래 하버드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밝히고 MC들은 “그럼 재벌이 될 뻔 했다”라고 놀랐지만 이준석은 “걔네는 이제 날 기억도 못 할 것”이라며 웃었다.
서동주는 이준석에게 “국회의원이 적성에 맞냐. 되게 T(이성적)일 것 같다. 공감 능력도 많아야 할 거 같은데”라고 말했고 이에 이준석은 “그게 안돼서 3번 떨어졌다”며 국회의원에 낙선했을 때의 심경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3번의 낙선, 12년의 기다림 끝에 국회의원이 된 이준석은 낙선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는 MC들에게 “한동안 연락을 다 끊었다. 그냥 열받아서 혼자 게임을 했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고, 특히 첫 낙선 후에는 “‘4년 동안 이걸 어떻게 또 하지’라고 생각했다. 한 번의 실수로 떨어지는거다”라고 밝혔다.
장안의 화제인 정치 드라마 ‘돌풍’을 봤냐는 질문에는 “누가 추천해 줘서 봤는데 시작하자마자 재미없었다”라고 말하며 드라마 속 정치인들의 신경전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 국회의원 300명이 있다면 5명 정도는 그렇게 살고 295명은 그렇지 않다”라고 전해 MC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