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논란’ 39세 베테랑 자필 사과했지만, 왜 염갈량 “올 때 얘기하겠다” 했을까...열흘 만에 복귀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7.28 11: 41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SNS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진성의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27일 잠실구장, 염 감독은 자필 사과문을 올린 김진성과 관련돼 진전된 것이 있는지 묻자, 말을 아꼈다. 염 감독은 "(1군에) 올 때 얘기하겠다. 지금 얘기하면 팬들 동요만 시키는 거니까"라고 짧게 말했다. 김진성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팀에 복귀할지, 언제쯤 기회를 다시 받을지 답을 피했다. 
김진성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선수단과 원만한 관계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은 올 시즌 47경기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 유영찬과 함께 불펜에서 가장 확실한 필승조다.  

LG 투수 김진성 / OSEN DB

LG 염경엽 감독 / OSEN DB
SNS에 불만을 표출하며 징계성 2군행 조치를 당한 김진성은 27일 에이전시 그로윈 스포츠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전했다. 
김진성은 "지난 저의 SNS에 올린 글로 구단과 팬분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3년간 LG 트윈스에서 저는 구단과 코칭스태프 덕분에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 항상 어김없이 저에게 많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던 LG 트윈스 팬분들 덕분에 정말 마운드에서 행복하게 공을 던졌던 것 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LG 트윈스에서의 선수 생활은 제 야구 인생에 감사한 기억뿐인데, 저의 순간적인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SNS에 불필요한 게시글을 올리며 구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항상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 김진성은 "저는 지금도 LG 트윈스를 좋아하고 항상 저에게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 또한 사랑합니다. 앞으로 선수생활하는 동안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항상 기억하며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언론에 나온 저에 대한 기사나 영상으로 많은분들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마쳤다.
LG 투수 김진성 / OSEN DB
김진성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6-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2아웃을 잡고서 내야 실책과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가 됐다. LG는 김진성을 내리고, 마무리 유영찬으로 투수 교체를 실시했다. 최상덕 투수코치가 올라와 투수 교체를 알리자, 김진성은 '계속 던지고 싶다'는 뜻을 보이며 교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김진성은 투수 교체 과정에서의 행동으로 인해 '선수단 내규에 따라 벌금에 해당하는 사안이다'는 벌금 통보를 받았다. 
김진성은 22일 자신의 개인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병X이었네"라는 글을 올렸다. 팀에 불만을 터뜨린 것. 김진성이 자신의 계정에 허락된 지인만 볼 수 있도록 비공개로 올린 글인데 외부로 유출되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됐다.
결국 김진성은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 감독은 "아쉬움을 무릅쓰고 2군으로 보냈다. 팀의 케미나 원칙에 문제를 일으킨 건 사실이다. 구단과 코치진, 선수단 모두 합의해 원칙대로 진행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2군으로 보냈다"며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기간은 안 정했다. 본인이 잘 해결하고 돌아와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였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1사 두산 라모스의 파울 플라이 타구를 LG 투수 김진성이 잡아내고 있다. 2024.07.21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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