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베리발(18, 토트넘)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전 이후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리를 맛본 뒤 한국으로 이동, 팀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 임하게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데얀 쿨루셉스키가 자리했고 손흥민-제임스 매디슨-브레넌 존슨이 공격 2선에 섰다. 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중원을 채웠고 벤 데이비스-아치 그래이-에메르송 로얄-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선제골은 비셀 고베가 터뜨렸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이노 나나세이가 올린 크로스를 사르가 건드렸고 이 공은 오사코 유야에게 흘렀다. 오사코는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6분 쿨루셉스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포로를 향해 감각적인 뒷꿈치 패스를 내줬고 포로는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2분 토트넘이 역전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진입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마에카와 다이야가 막아냈다.
전반 35분 다시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브레넌 존슨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에 정확히 맞지 않으면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매디슨, 데이비스, 비카리오, 비수마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브랜던 오스틴, 제이미 돈리, 루카스 베리발, 올리버 스킵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쇄도한 존슨이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손흥민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전달, 손흥민이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시즌 첫 골이다.
뒤이어 후반 16분 토트넘이 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손흥민과 존슨 대신 마노르 솔로몬, 마이키 무어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 후반 17분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잡은 돈리가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때렸다.
비셀 고베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그래이의 전진 패스가 끊겼고 공을 잡은 사시키 다이쥬가 오른쪽의 장 파트릭을 찾았고 파트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2 스코어를 만들었다.
토트넘이 앞서 나가는 골을 만들었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돈리가 낮은 패스로 마이키 무어를 찾았고 무어는 실수없이 마무리,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런던의 지역지 '풋볼 런던'은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전반전과 후반전 11명의 선수들이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매체는 전반과 후반을 나누어 평점을 매겼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45분을 소화한 베리발은 지난 QPR과 경기에 이어서 이번에도 높은 평점과 함께 호평받았다.
지난 20일 토트넘은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QPR에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선발로 출전했던 베리발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새로운 토트넘의 중원 열쇠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베리발은 전반 2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베리발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동료와 부드러운 2대1 패스를 주고받아 압박을 벗겨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베리발이 부상으로 빠진 직후부터 토트넘은 중원에서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베리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센스 넘치는 패스를 보여준 베리발은 평점 8점을 받았다. 매체는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주며 항상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 한 번 창의적인,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도 8점을 받았다. 매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존슨의 패스를 받아 멋지게 먼 쪽 구석으로 슈팅했다. 활발한 경기를 펼쳤다"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