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정연이 샤이니 온유를 만나 애장품을 기부 받았다.
27일 유튜브 채널 ‘감별사’에는 ‘온유와의 첫 만남?! 트와이스, 샤이니의 노잼 둘이 만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기부를 하기 위해 샤이니 온유가 JYP엔터테인먼트를 찾았다. 정연은 “연예인이다. 처음 본다”고 말했지만, 온유는 “아니다. 인사 많이 했다. 음악방송이랑 이래저래 만났었다”고 말했고, 정연은 “저희 언니(공승연)가 SM 연습생을 오래 했어서 어떠시냐고 물어보니 ‘엄청 착하다’고 하더라.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으니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온유의 기부 물품들이 공개됐다. 첫 번째 물품은 초대형 버너 바람막이로, 생활감이 있었다. 온유는 반사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어필했지만 정연은 너무 생활감이 있다고 지적하며 고기 냄새까지 난다고 말했다. 온유는 “이런 용도다. 내가 뭘 잘못했다는 건 아니다”고 멋쩍어했다.
이어 온유는 무선 선풍기를 공개했다. 온유는 “싸지만 제 값을 할 수 있는 물건들을 좋아한다”고 어필했다. 정연은 먼지가 쌓여있다면서 네고에 나섰지만 온유의 저항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때 온유는 “계속 소름이 돋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너무 좋은건지, 추워서인지, 잘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정연은 “내 얼굴이 너무 예쁜가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온유는 자주 입었던 옷도 공개했고, 야구 글러브도 소개했다. 야구 글러브에 대해 “2010년인가 2011년에 목 수술을 해서 말을 하지 못했다. 그때 이 글러브를 사서 6개월을 말 없이 공만 던졌다. 불안함이나 외롭거나 힘들었던 시절을 잘 버티게 해준 친구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연은 야구 글러브 이름을 ‘이키’로 지었다. 온유는 “좋은 것 같다. 이키라는 게 일본어로는 ‘가다’라는 뜻도 있지 않나. 나의 앞으로의 목표를 향해 친구와 함께 간다는 뜻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이라며 언어 유희로 개그를 날렸다. 이에 정연은 “맞다. 노잼이시지 않냐”며 “팬분들 사이에서 아재 개그를 담당하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급하게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연은 기부 물품을 받은 뒤 온유로부터 뮤직비디오를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동하면서 말을 놓은 가운데 온유는 “트와이스와 활동이 겹칠 수도 있다. 요즘에 생각이 드는 게 옛날에 왜 그렇게 많이 만났던 사람들과 인사만 하고 지나갔지 싶다. 교류하고 이야기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연도 “시대가 바뀌면서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고 공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