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무대에 직접 뛰어본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파리올림픽의 관전 포인트를 어떻게 짚고 있을까.
“남자 단체전? 마지막 한 자리 출전 선수가 관건될 것”
총 49개의 금메달이 걸린 수영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황선우,김우민이 이끄는 수영 황금세대, 이른바 '박태환 키즈'들이 출격하기 때문이다. '마린 보이' 박태환이 일궈놓은 올림픽 기록(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깨고 역사상 최고 성적을 이뤄낼 수 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태환 SBS 수영 종목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얼만큼 노력했는지 알기 때문에 어느 한 경기를 기대되는 경기로 뽑기는 어렵다”면서도 “남자 단체전에서 지금 현재로서는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선수 외에 마지막 한자리에 누가 출전해서 어떤 기록을 낼지에 따라서 한국팀의 메달색이 결정될 것”이라고 관전팁을 전했다. 또한 “한국 수영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과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며 후배들이 일으킬 돌풍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박태환, “'박태환 키즈' 명칭 부담되지만 국민과 한마음으로 응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 SBS 수영 종목 해설위원으로 시청률 '올킬'의 기록을 세웠던 박태환 SBS 해설위원이 '박태환 키즈'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심이다. 박태환 해설위원은 기대가 모아지는 '박태환 키즈'의 올림픽 활약과 관련해 ““박태환 키즈' 명칭을 후배 선수들이 좋아할까 모르겠다. 그런 명칭이 붙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한다”며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지금까지 아주 잘 해왔고 모든 국민 여러분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으니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만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후배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요즘 올림픽을 기대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메달 색만 따지거나 메달 갯수에 연연해 하지 않으신다”면서 “색에 상관없이 모든 메달들이 가치가 있다. 메달의 유무를 떠나 우리 선수들이 모든 레이스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심어린 당부를 덧붙였다.
레전드 박태환과 함께 보는 한국 수영의 새 역사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수영계의 전설다운, 전문적이면서도 감동적인 해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과거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을 준비를 하고 있는 후배들을 바라보는 그의 애정어린 눈과 입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그는 수영 대표팀 선수들의 몸상태부터 심리상태까지, 면면을 가장 세밀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해설위원이다.
그는 '박태환 표' 해설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향해 “경험했던 올림픽의 무대가 있었기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올림픽을 얼마나 고생하며 준비했는지, 시청자분들이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선수들의 노력을 한번쯤이라도 깊게 생각해 보실 수 있게 만들어드릴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그 영광의 순간을 SBS에서, 박태환의 해설과 꼭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며 부탁의 말을 전하기 했다.
박태환 SBS 수영 해설위원은 27일 토요일 김우민 선수 등이 출전하는 남자 400미터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4 파리 올림픽 중계에 나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