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26)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마이이매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 투수 고우석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빌럭시 셔커스(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 8회초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3으로 앞선 8회초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카를로스 D. 로드리게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데리엔 밀러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브록 윌켄을 3구째 95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코너 스캇을 2루 땅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 17개로 스트라이크 11개, 볼 6개.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152.9km)로 측정됐다.
지난 5월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은 이적 후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에서 16경기(21이닝) 2승 평균자책점 4.29 탈삼진 14개로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12일 더블A로 내려간 뒤 3경기 연속 실점하며 2.2이닝 8실점(7자책)으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지난 25일 빌럭시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은 뒤 이날까지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세다.
더블A 시즌 평균자책점은 17.18에서 13.50으로 낮췄다. 트리플A 포함 올해 마이너리그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은 5.45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