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유럽전역에 환상적 영향력".
토트넘은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빗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토트넘 합류가 유력한 양민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런던에 게재된 기자회견서 "나는 K리그의 퀄리티를 잘 알고 있다"며 "내가 셀틱에 있을 때 적어도 2명 이상의 한국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고 영입했다. 한국 선수들은 유럽 전역에 환상적인 영향력을 미쳤다"고 한국 선수들을 평가했다.
이어 "많은 한국 선수가 있었지만 우리의 손흥민보다 더 나은 선수는 없었다"며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뛰어난 사람이다. 우리는 그가 우리 팀에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의 예를 들면서 한국 선수들을 극찬한 셈이다.
물론 공식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선수를 찾기 위해 멀리 찾아다닐 것이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양민혁 이적을) 내가 말하기는 어렵다"며 웃으며 말을 마쳤다.
호주 출신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 누구보다 아시아 선수들을 잘 아는 감독이다. 그는 유럽의 첫 팀인 셀틱을 맡기 직전에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감독으로 3년 반 정도 있었다.
셀틱에서도 많은 아시아 선수를 지도했다. 셀틱에는 후루하시 쿄고, 하타테 레오 등 일본인 선수들도 많았고 오현규도 그의 지도를 받았다. 셀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후로도 양현준, 권혁규를 영입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으로 이동해서도 아시아 선수와의 연을 이어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토트넘의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을 임명했고 손흥민은 주장과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100% 해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애제자로 거듭났다.
손흥민에 이은 또 한 명의 선수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K리그1에서 강원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등학생 윙어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계획에 따라 영입된 선수나 다름없다. 토트넘은 지난해부터 10대 유망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며 구단의 장기적인 플랜을 소개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비셀 고베와의 경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와 오는 31일 팀 K리그,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치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