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가브리엘’ 염혜란이 400인분 요리를 대접한 가운데 친정엄마와 함께 마작 복수극에 성공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서는 중국 충칭으로 날아간 염혜란이 세계 최대 훠궈 식당의 지배인 ‘치엔원’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했다.
앞서 염혜란은 극단 시절부터 다져진 생활력을 언급하며 “요리를 현장 스타일로 잘한다. 5,000원으로 10인분의 요리도 가능하다”라고 전해 관심을 이끈 바. 이날 역대급 생일 축하를 받은 염혜란은 그동안 자신을 챙겨준 절친 언니들은 물론, 훠궈 식당 직원들을 위해 직접 점심 식사를 대접하기로 결심했다.
염혜란이 선택한 메뉴는 한국식 오삼불고기. 그러나 직원 식당 400인분의 요리를 준비해야 했고, 멘붕 온 염혜란은 “취소하면 안 되냐”라고 웃었다. 이에 데프콘은 “백종원 선생님이 와도 쉽지 않을 텐데”라고 놀라워했다.
친정엄마, 남편과 함께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염혜란은 낯선 주방 환경에 1차 당황, 도와주던 남편이 출근을 위해 가버리고, 레시피를 모르는 엄마까지 더해지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염혜란은 “내 부엌도 아니고, 어머니도 (레시피를) 잘 모르시니까 계속 저에게 물어보셨다”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음식 간이 맞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염혜란은 간장과 소금을 들이 부어 단맛을 없애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점심을 배식받기 위해 직원들이 몰려오자 염혜란은 요리를 마무리했고, “한꺼번에 사람들이 막 몰려오시는데 걱정이 되더라. ‘진짜 맛없으면 어떡하나’ 걱정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배식이 시작되고, 염혜란의 권유에도 현지 직원들은 익숙한 마파두부 앞에 줄을 섰다. 반면 염혜란의 오삼불고기는 비교적 한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거기에 오삼불고기를 남기는 모습까지 본 염혜란은 “내 거 엄청 많이 남기셨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자신의 오삼불고기를 맛본 염혜란은 “싱겁네”라고 했고 친정 엄마는 “맛은 좋은데 시간이 부족했지?”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잘 했을 텐데”라며 위로했다.
400인분 요리에 전날 밤 잠을 설쳤다는 염혜란은 인터뷰를 통해 “쉬는 날,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제 마음이 되게 보람찼다. 그 분들은 보답이라고 생각 안 할 수도 있는데 전 오늘 보람찼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한편, 염혜란은 친정엄마와 함께 마작 복수극을 펼쳤다. 훠궈집 근무 첫날 염혜란은 동료 언니들에게 호되게 당했던 바. 친정엄마는 “저번에 산 아이스크림 돌려 받자”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 결과 친정엄마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순식간에 1승을 거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염혜란은 “들었는데 두 분이 엄마한테 마작을 배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엄마의 승리 퍼레이드는 계속됐지만, 염혜란의 패배도 이어졌다. 엇갈린 복수 작전에 염혜란은 “사실 엄마랑 한 편이 될 줄 알았다. 어제 작전을 짰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했다. 결국 엄마는 답답해하는 염혜란을 밀착 코치, 딸에게 첫승을 안긴 후 쿨하게 떠나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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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