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와 낙동강 더비를 벌인다. 롯데는 26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25일 현재 39승 51패 3무로 8위에 머물러 있다. 9위 한화 이글스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올 시즌 NC를 만나 3승 6패로 열세를 보였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 중인 박세웅은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울산 두산전에서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아쉽게도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올 시즌 최고의 투구라고 해도 될 만큼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김태형 감독도 “그동안 좋은 피칭을 하다가 한 번에 무너졌는데 그렇게 던져야 한다. 마운드에서 자신 있는 모습이 좋았다. 공 때릴 때 자신 있게 들어가는 것과 그냥 들어가는 건 팔 스윙 자체가 다르다. 맞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주형광 투수 코치님께서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직전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건 제가 늘 강조하는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삼진도 많이 나왔지만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는 게 의미 있다”고 말했다. 또 “직전 등판에서 잘 던졌다고 다음 등판 때도 잘 던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세웅은 올 시즌 NC와 두 차례 만나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10.13으로 높았다. 4연패 탈출과 함께 NC전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까.
이에 맞서는 NC는 사이드암 이재학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3일 키움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롯데와 처음 만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