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내야수)이 선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2푼3리에서 2할2푼6리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도노반 솔라노의 우전 안타, 잰더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 타석 때 굵은 비가 쏟아졌고 한 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친 뒤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싹쓸이 적시타를 날렸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좌익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가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2루에 안착했다. 3-0.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잭슨 메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3-0 승리. 1회 김하성의 한 방으로 승부가 결정된 것. 샌디에이고 선발로 나선 딜런 시즈는 9이닝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도노반 솔라노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