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에서 김구라 아들 김동현이 래퍼 MC그리 활동명을 철회,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제대 후, 김동현으로 다시 새롭게 시작할 것을 알렸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 김동현이 'MC그리'로 은퇴를 알렸다.
김구라 가족이 그려졌다. 아들 동현(MC그리)이 할머니와 함께 부친 김구라네로 향한 것. 거의 6개월만에 김구라 집을 방문했다는 아들 동현. 모친도 3~4개월 만이라고 했다.
이어 깔끔하고 모던한 김구라의 신혼집을 공개, 재혼한 아내, 3살 딸 수현과 함께 사는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앞서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전 부인과 결혼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김구라는 2020년 지인 소개로 만난 일반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며, 2021년 9월에는 재혼한 아내 사이에서 늦둥이 둘째를 품에 안았던 바다.
이어 집안 곳곳을 소개했다. 과거 아들 동현과 함께한 모습. 풋풋했던 시절 모습이었다. 동현은 사진을 다 모아놓은 김구라 서재에 감동, “이럴 때 내가 많이 남아있는 느낌이라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옛날 생각난다”라고 하자 모친은 “이 방은 다 추억”이라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사람이 추억에만 머물러 있을 순 없다”고 하자 동현과 모친도 “추억여행 끝, 현실에 충실하자”고 해 웃음을 자아했다.
이어 의문의 장소에 도착했다. 알고보니 사주를 보러 향한 것. 먼저 아들 동현이부터 사주를 봤다. 27세인 동현에게“금의 성향 사람들에게 예쁨 받는 연예인 사주”라며 “예술적인 타고난 사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에 여자 조심해라”라고 경고, “결혼은 37세 쯤, 늦게 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예명 ‘그리’에 대해 이름이 괜찮은지 물었다. 역술가는 “불이 나무를 녹인다”며 오히려 좋지 않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와닿지 않더라”고 하자 동현은 “아빠가 지었짆아”라며 황당해했다. 김구라는 다시 “MC그리는 어떤가”고 묻자,역술가는 “그리가 안 좋다. 차라리 ‘그리이’로 해라”고 했다. 불이 금을 녹인다는 것. 이에 동현은 “그럼 그냥 동현이로 살겠다”며 결국 김동현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술가는 “원래 김동현이 보석, 아버지는 태양, 태양이 보석을 비춰주는 관계다”며그래서 도움을 받는 것이라며 “자기가 그 빛을 받아 영롱하게 빛을 밝힐 것, 서로 필요한 존재”라고 조언했다.
같은 날 25일 '그리구라’ 채널에서는 동현이 이날 사주에 대해 언급, "내가 사주를 봤는데 그리가 나한테 안 맞는대. 내 사주랑 안 맞는다더라. 이름이랑. 그리로 활동을 너무 하고싶냐길래 그리로 쓰면 좋지 않냐 그랬더니 그럼 방법이 있는데 그리 다음에 '이'를 하나 더 붙이라더라”며 이를 전했다.
그러면서 동현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그럴 바에는 김동현으로 활동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이제부터 김동현으로 활동하기로 했다”며 “군대 갔다 나와서. 그리이보단 김동현이 낫지 않냐. 그리이는 좀 아닌것 같아서 그냥 김동현으로 활동하기로 했다,내가 (소속사) 대표님한테도 말했다. (MC그리로는 )음악을 접고 동현으로 활동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가운데 김구라는 아들 동현이 19세에 낸 음반이 1위했던 것을 언급하며 “군대 다녀와서 음악활동 계속할 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동현은 “김동현으로 할 것”이라고 대답, 김구라는 “그래 그리는 잘 버렸다 찜찜했다. 인터넷 쳐도 나오질 않아, 아버지가 ‘그리’ 가르치나 이런 거 나온다”라고 말해 김동현을 웃음짓게 했다. 김구라는 “건강하게 군대 잘 다녀와라”며 아들이 씩씩하게 군에 다녀오길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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