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딜라이트입니다.”
‘클템’ 이현우 해설은 렐로 상대 4명을 동시에 띄어버린 순간 승부는 판가름났다. ‘클템’ 해설의 극찬에 ‘딜라이트’ 유환중은 자신의 플레이를 “만점”이라며 환한 웃음으로 기뻐했다. 만점 활약 외에도 재치도 넘쳤다. 유환중은 파트너 ‘바이퍼’ 박도현의 진을 “개인적으로는 별로다. 바이퍼 선수가 버스를 탔다”며 돈독한 친분을 재치있는 말로 대신했다.
한화생명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도란’ 최현준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1, 2세트 승부처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시즌 9승(2패 득실 +13)째를 올리면서 3위 디플러스 기아(DK)와 격차를 1,5 경기 차이로 벌렸다.
유환중은 2세트 18분 경 ‘렐’로 4인 궁극기를 성공시키면서 2-3으로 끌려가던 상황을 4-3으로 뒤집었다. 드래곤 오브젝트 사냥 뿐만 전반적인 주도권의 향방을 바꾸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2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유환중은 “경기적으로 소통을 잘하면서 깔끔하게 이겼던 것 같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파트너’ 박도현의 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이퍼 선수의 진이 별로”라고 웃으면서 “버스를 탄 것 같다”며 재치있는 답변으로 화제를 전환시켰다.
2세트 만점활약을 펼쳤던 순간에 “세주아니와 럼블 궁으로 한 템포 상대를 밀어내고, 두 명 정도를 노리고 궁극기를 사용했는데, 4명이나 걸렸다. 플레이적으로 만족스럽다. 만점을 주겠다(웃음)”며 미소 지었다.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DK.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2위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경기로 6주차 새터데이 쇼다운 매치이기도 하다. 유환중은 “지난 개막전에서는 좀 힘없이 쓰러진 것 같다.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