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중인 LG 트윈스가 경기 초반부터 악재와 마주했다. 선발 최원태가 13일 만에 등판했지만 1회부터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최원태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하지만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롯데 5번 타자 손호영에게 던진 144km 직구가 헬멧을 직격했다. 최원태는 1회 13개의 공을 던지고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헤드샷 퇴장 조치를 당했다. 올 시즌 20번째 퇴장이고 헤드샷 퇴장으로는 5번째다.
올 시즌 13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최원태는 지난 12일 한화전 등판 이후 13일 만에 선발 등판을 가졌다. 하지만 1회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고 윤동희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이후 나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레이예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맞이한 손호영에게 결국 헤드샷을 던졌다.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3구 째 회심의 직구가 손호영의 머리로 향했다.
이지강이 급히 몸을 풀고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원태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하지만 첫 타자 고승민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며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그러나 전준우와 박승욱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면서 최원태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최원태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LG가 1회부터 0-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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