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NC 다이노스 우완 신민혁이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했다. 전날 KIA와의 경기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조기강판했다. 개막부터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왔지만 예기치 않은 팔꿈치 통증으로 일단 자리를 비우게 됐다.
당시 1회를 소크라테스, 최원준, 김도영을 상대로 깔끔하게 무안타로 막았다. 2회 2사1루에서 한준수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데이비슨이 볼을 놓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변우혁의 몸을 맞혀 2사 만루위기를 불렀고 박찬호의 평범한 3루 땅볼을 잡은 서호철이 1루 악송구를 범해 2실점했다. 소크라테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팔꿈치 이상을 호소했고 그대로 강판했다.
이날 창원으로 이동했고 26일 팔꿈치 치료를 했떤 부산의 좋은삼선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강인권 감독은 "팔꿈치 뼛조각이 계속 있었고 주사치료를 해왔다. 좋을때 안좋을때 컨디션 차이가 있었다. 병원에서 예전 검사자료와 비교 진료를 할 예정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편안해졌다고 한다.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혁은 개막부터 선발지원으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20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신민혁이 빠지면서 선발진에 틈이 생기게 됐다. 강 감독은 "틀안에 있는 선수가 부상오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예방하고 조심했다. 중요한 시기인데 부상선수가 나왔으니 큰 영향이 있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새로운 대체 선발후보에 대해서는 "어제 (신민혁에 이어) 던진 이준호를 비롯해 최성영과 퓨처스팀에서 뛰는 이용준을 놓고 고민하겠다. 어제는 대체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준호를 길게 갔다. 세 선수 가운데 컨디션이 좋은 투구를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