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다, 언제 꽃 피울까…비운의 1차지명, 658일 만에 선발 등판→3이닝 3실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7.25 09: 4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658일 만에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부진했다. 
윤성빈은 24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022년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5일 퓨처스리그 상무전 선발 등판 이후 658일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3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올 시즌 2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하다가 이날 첫 선발 등판이었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톱타자 김병준을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장준원은 4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천성호를 풀카운트에서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롯데 투수 윤성빈 / OSEN DB

2회도 삼자범퇴. 강민성을 우익수 뜬공 아웃, 최성민을 좌익수 뜬공 아웃, 최정태를 유격수 뜬공 아웃, 투구 수 7개로 빠르게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21구. 
그러나 3회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난타 당했다. 선두타자 김민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신호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박민석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으나, 이후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김병준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가 됐고, 장준원에게 초구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천성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 더 내줬다. 1사 1,2루에서 강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폭투로 주자가 2,3루가 됐지만 최성민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실점 없이 막아냈다. 3회에만 29구를 던졌다. 
롯데 투수 윤성빈 / OSEN DB
롯데는 4회초 타순이 한 바퀴 돌며 5안타 2볼넷 3사구를 묶어 7득점을 뽑으며 10-4로 달아났다. 윤성빈은 4회말 전하원으로 교체됐다. 올해 1~2이닝씩 던졌고, 투구 수 50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성빈은 2군에서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고 있다.  
윤정빈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계약금 4억 5000만원을 받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에 제대로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 부상 때문에 2017년에는 1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2018년 1군에서 18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한 것이 사실상 전부다. 이후 2019년 1경기(0.1이닝 3실점), 2021년 1경기(1인이 무실점) 등판했다. 매년 2군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1군에 올라갈 만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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