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월드클라쓰가 역전승했다.
24일에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FC원더우먼의 제5회 슈퍼리그 A조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2대 1로 FC월드클라쓰가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FC원더우먼의 김설희가 선재골을 넣으면서 1대 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해설을 맡은 이영표는 "경기가 시작할 때 월클이 더 앞서 나갈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원더우먼이 먼저 한 골을 넣고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드클라쓰의 카라인은 킥인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방향이 틀려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위협적인 슈팅에 원더우먼은 더욱 긴장했다. 원더우먼 키썸의 쓰로잉을 사오리가 가로채면서 더욱 위협적인 상황이 벌어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반전 막판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월드클라쓰는 몰아치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그때 키썸이 조재진 감독의 지시를 잘못 알아듣고 실수했다.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 사오리가 골을 가로채 재빠르게 슈팅했지만 안타깝게도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FC원더우먼이 1점 앞서 나가는 상태에서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휘슬 소리와 함께 키썸이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키썸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조재진은 키썸에게 다른 동료들이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면서 경기를 진행하라고 조언했다. 김가영은 "지난번에 기억하지"라며 지난 역전패의 뼈 아픈 기억을 이야기하며 선수들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다독였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긴장된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월드클라쓰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키썸이 앞으로 나가 방어하는 사이 사오리가 공을 가로채 슈팅했고 결국 공은 빈 골대 속으로 들어가 점수는 순식간에 1대 1 동점이 됐다. 상대의 빌드업을 이용한 영리한 득점. 사오리는 '골때녀' 22득점으로 다시 한 번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 1위를 공고히 했다.
동점인 상황에서 FC원더우먼과 FC월드클라쓰의 경기는 더욱 팽팽해졌다. 후반전 5분 남은 상황. 나오리 콤비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키썸이 선방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김가영이 핸들링 반칙을 하면서 나티가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골로 연결돼 FC월드클라쓰가 2대 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원더우먼은 마지막까지 거세게 몰아부치며 공격을 이어나갔지만 케시의 선방에 거듭 무너졌고 결국 승리는 FC월드클라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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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