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무더위를 물리칠 꿀잼을 선사했다.
세븐틴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SVT 8TH FAN MEETING ’를 열고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1년 4개월 만에 개최되는 이번 ‘SEVENTEEN in CARAT LAND’는 ‘집’을 테마로 꾸며진다. 앞서 공개된 공식 포스터에는 ‘WELCOME CARAT’이라는 문패가 달린 집 창가에서 세븐틴 멤버들을 누군가를 맞이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기대를 높였다. 특히 ‘집’은 지난 4월 발매된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9년의 음악이 압축된 모음집을 나타내는 단어로 ‘집’을 활용했다.
이를 보여주듯 세븐틴은 오프닝 영상부터 세트까지, 모두 ‘집’을 형상화했다. 캐럿을 집으로 초대한 세븐틴의 설렘이 담긴 영상부터 무대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3층 집 모양의 세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본 Ep ‘Dream’ 타이틀곡 ‘Dream’의 한국어 버전으로 ‘SEVENTEEN in CARAT LAND’ 문을 연 세븐틴. 이어 스페셜 앨범 ‘DIRECTOR’s CUT’ 수록곡 ‘Thinkin’ about you’와 정규 4집 ‘Face the Sun’ 수록곡 ‘Domino’로 뜨거운 무대를 이어갔다.
‘SEVENTEEN in CARAT LAND’는 다채로운 공연과 게임, 토크 코너로 가득 채워졌다. 첫 번째 코너는 ‘불만뒤끝제로 in CARAT LAND’로,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주어진 문장에 따라 상대 팀에 대해 익명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SEVENTEEN GAME.ZIP’ 코너에서는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릴레이 게임으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 팀이 ‘세븐틴에게 안 어울리는 노래’ 벌칙을 수행했다.
코너 사이에는 다채로운 무대를 채워 넣었다. 미니 8집 ‘Your Choice’ 타이틀곡 ‘Ready to Love’와 정한X원우 싱글 1집 ‘THIS MAN’ 타이틀곡 ‘어젯밤’ 무대 그리고 싱글 ‘경음악의 신’ 타이틀곡 ‘경음악의 신’, 미니 1집 ‘17 CARAT’ 수록곡 ‘Shining Diamond’. 정규 3집 ‘An Ode’ 수록곡 ‘Lucky’. 웹드라마 ‘에이틴2’ OST ‘9-Teen’ 등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평소 공연에서 자주 부르지 않았던 곡들로 무대를 채우며 ‘공연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세븐틴 팬미팅만의 독특한 구성이자 주요 아이덴티티인 ‘유닛 리버스’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유닛 리버스는 세븐틴의 고유 유닛인 힙합 팀, 퍼포먼스 팀, 보컬 팀이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무대. 이번 공연에서는 힙합 팀이 ‘Spell’, 퍼포먼스 팀과 보컬 팀이 각각 ‘청춘찬가’와 ‘LALALI’를 각 팀 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무대를 펼치며 세븐틴 팬미팅 만의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9월 8일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새 앨범과 미국을 포함한 월드 투어도 예정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