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42)가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자 출장 신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1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만42세11일의 나이로 경기에 나서면서 지난 21일 인천 키움전에서 타이기록을 세운데 이어 KBO리그 역대 타자 최고령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펠릭스 호세(롯데)가 2007년 5월 10일 인천 SK(현 SSG)에서 기록한 만 42세8일이다. 당초 지난 23일 경기에서 기록 경신이 예상됐지만 우천취소되면서 하루 늦게 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역대 최고령 안타 기록도 경신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과 계약하며 곧바로 미국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2005~2020년)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를 기록하고 2021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KBO리그에서는 4년간 통산 411경기 타율 2할6푼2리(1407타수 368안타) 52홈런 191타점 253득점 50도루 OPS .815을 기록중이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올 시즌 50경기 타율 2할7푼7리(155타수 43안타) 3홈런 23타점 27득점 4도루 OPS .773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볼 때마다 괜찮냐고 물어본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신수에게는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공존한다. 감독이 되자마자 전화를 해서 팀을 위해서 같이 하자고 부탁했다. 본인이 제일 힘들텐데 팀을 위해서 희생하고 팀원들을 위해서 많은 조언을 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정말 든든한 지원군이다”라고 말했다.
“괜히 1년 더 하라고 해서 마음고생하고 더 아프게 한 것 아닌가 가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이 고마움과 미안함이 이왕이면 끝날 때 좋은 결과로 피날레를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꼭 그렇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