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라디오 생방송에 지각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주연 배우인 옥주현, 김성식이 '씨네초대석'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만 이날 '씨네초대석' 코너가 시작됐음에도 보이는 라디오 상의 화면에는 김성식만 등장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DJ 박하선은 "옥주현 배우가 교통 사정 때문에 늦고 있다고 한다. 곧 도착한다고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며 "오는 길이 복잡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박하선은 김성식과 함께 라디오 진행을 이어갔다. 옥주현은 방송이 시작된지 약 십여 분이 지난 뒤에야 라디오 부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지금 막 옥주현님이 도착하셨다"고 말했고, 옥주현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내비게이션을 보는데 내비게이션이 제 속도를 못 쫓아와서 두 번을 다른 데로 갔다가 왔다"고 지각을 하게 된 사정을 전했다.
이에 박하선은 "맞다. 저도 그런적 많다"라고 공감했고, 김성식은 "얼마나 밟았길래 속도를 못 쫓아오냐"고 장난스레 물었다. 그러자 옥주현은 "내비게이션이 뭔가 살짝 애가 게을러서 다른데로 인도했다.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박하선은 "요즘 내비게이션이 이상할 때 많다"고 공감하며 "여기 오는 길이 복잡하다. 오시느라 너무 고생 하셨다. 지금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좋은 시간 보내고 계셨냐"고 물었고, 김성식은 "너무 좋았는데 누나가 들어와서"라고 농담했다. 옥주현은 "안좋아졌구나?"라고 받아쳤고, 박하선과 김성식은 "더 좋아졌다"고 수습했다.
이어 한 청취자는 옥주현에게 "평소에 자기 관리 꼼꼼하지 않냐. 모닝 루틴 궁금하다. 오늘 어떻게 아침에 준비하고 왔냐"라고 질문을 보냈고, 옥주현은 "사실 오늘은 제가 공연이 없다. 공연이 있는 날은 루틴을 맞춰서 하는 편인데 어제 제가 밤에 공연을 하고서 공연이 너무 좋았어서 잠이 안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 좋은 공연을 하고 있다니'하는 벅찬 마음에 잠이 안 와서 지금 1시간 자고 왔다. 7시에 잠깐 눈을 붙였다가 다시 일어나서 나왔다. 지금 막 초등학교 입학한것 같은 신난 아이의 마음으로. '학교가고 싶으니까 안 잘래' 이런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옥주현은 지난 16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오스칼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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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BS 파워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