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60mm 물폭탄, 사직 엘롯라시코 그라운드 사정 취소..."구장 바닥까지 침수"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7.24 16: 35

때아닌 새벽 물폭탄에 사직구장 그라운드가 엉망이 됐다. 결국 정비가 힘들다는 판단 하에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가 결정됐다.
KBO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가 됐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에는 24일 새벽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160mm 가량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부산 지역 곳곳에는 침수 피해가 보고되기도 했다. 

물웅덩이가 고인 사직구장 /OSEN DB

사실 간밤 부산 지역에는 비 예보가 없었다. 전날(23일) 경기 9회에 잠깐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금세 멈췄다. 사직구장 관리팀도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지역에만 방수포를 덮었을 뿐 대형 방수포를 깔아놓지는 않았다.
결국 새벽에 쏟아진 물폭탄이 사직구장을 집어 삼켰고 그라운드 바닥까지 물이 차올랐다. 오전에도 다시 한 번 예정에 없던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 정비 시점이 늦어졌다. 결국 그라운드 바닥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그라운드는 진흙이 됐다. 하루 내내 그라운드 정비에 힘을 쏟아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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