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3연패까지 빠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타선을 변화시켰다. 주장 전준우는 7번 타순까지 내려앉았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나승엽(1루수) 손호영(3루수) 고승민(2루수) 전준우(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특히 득점권 기회를 연거푸 놓치면서 자멸했다. 3회 무사 3루, 6회 2사 만루, 7회 무사 1,3루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 2사 1,2루에서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겨우 1-1 동점에 성공했지만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김현수에게 결승타를 내주면서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잔루는 무려 10개.
득점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전준우의 타순이 2번에서 7번으로 내려갔다. 전날 경기 올 시즌 첫 2번 타자로 나선데 이어 첫 7번 타자로 나서게 됐다.
올 시즌 타율 2할8푼6리(224타수 64안타) 11홈런 44타점 OPS .865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전준우. 하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은 2할1푼1리로 다소 아쉽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뒷쪽에 둬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황’ 황성빈도 18일 울산 두산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jhrae@osen.co.kr